진짜 패밀리가 떴다

맘메이커스 김성실

처음엔 아는 친구들끼리 모이고 동네 주민들과 좀 더 알아가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공동체 사업을 시작했어요. 첫 번째 사업으로 볼링 치는 체험을 했는데 아빠들이 함께 참여했는데 서먹서먹하고 쭈빗쭈빗, 어색해 했어요. 아이들도 함께 하다 보니, 나중에는 친해지면서 내 아이, 다른집 아이 가릴 것 없이 아빠들이 예전의 볼링 실력을 보여주면서 잘 가르쳐 주더라구요. 가족이 친해지니 주민들도 함께 친해져서 가족화합, 주민화합을 하게 되었던 거 같아요. 아이들이 고3이 되면서 ‘고3은 빼고 해보자.’라는 의견도 있었어요. 엄마들이 3명이 모여서 사업을 시작했는데 대표 제안자가 고3 엄마였거든요. 대표자로는 빼고 간혹 참여하는 걸로 해서 우리끼리 해볼까도 생각하고 있어요. 마지막은 다같이 바비큐 파티를 해보자 했는데 문제가 생겨 마을 관련책 3권을 사서 공부를 해보려구요. 저희들은 맘메이커스라는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하고있어요.

왕래가 없었던 이웃들이 가까운 친구가 되었다. 시간이 흐르며 사업 이외의 소모임도 가지게 되었고 더불어 아빠들도 참여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협조적이지 않았던 아빠들이었다.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참여가 시작되고, 인사를 나눈 후에는 다음 모임을 은근히 기다리는 듯 보였다. 이로 인하여, 가족 내의 대화가 많아졌다는 사실은 매우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람들이 모이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 되면서 새롭게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중간에 반영할 수 없었던 점은 아쉬웠다. 세 명으로 시작한 모임이 마지막 모임에서 아홉 가족까지 모이게 되었다. 모이게 된 가족 중에 적극성을 갖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추후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그리고 2020년도 봄에 새롭게 시작되는 마을 공동체 모임을 다시 시도해 보기 위해 모임을 계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