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라 내 몸이여~

집콕탈출 이경영

저 같은 경우는 지금까지 특별히 마을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아파트 커뮤니티라는 게 학령기 아이가 있거나 하지 않으면 공통의 관심사를 갖기 어렵고, 이웃의 친밀함을 나눌 기회 가 많지 않았습니다. 어색하기도 하고, 지속적인 모이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안부를 묻고 운동을 같이 배우고 서로의 몸을 돌보고, 비슷 한 상황에 있는 이웃들과 아픔을 나누며 마음 의 건강도 돌본다는 점에서 연대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교 관련 봉사활동을 함께 해온 학부모 모임에서 대부분의 주부들이 겪고 있는 골반 비대칭, 경추 요추 통증 등을 개선하기 위한 운동을 함께 해보고 지역사회 어르신께 이런 운동의 장점을 알리 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러던 중 주민공모사업을 알게 되 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매주 한 번 강사님께 필라테스 를 배운 후 각자 집에서 혼자 연습했습니다. 집에서만 머물게 되는 고립감을 해소하며 잘못된 습관과 집안일로 굳어진 내 몸을 스트 레칭 동작으로 풀어줄 수 있었습니다. 혼자 하는 운동은 꾸준히 지 속하기 어려운데, 함께 매주 정해 놓은 시간에 운동을 하니 규칙적 인 생활을 하며 활력을 얻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습니다.

또한 전업주부로 있는 분들도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된 계기도 되었습니다.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고추장 만들기, 손뜨 개 수세미 만들기 등의 모임도 진행하였는데, 이런 결과물 들을 또 다른 이웃들과 나눌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즉석고추장을 만들어서 저희 모임에는 적극 참여하고 싶은데 직장 다니느라 같 이 하시 못하시는 분께 나눠 드리고, 손뜨개 수세미도 이웃들에게 하나씩 선물하여 정을 나눌 수 있었던 경험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