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에 책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머쓰앤마쓰(Twodaybooks) 김승열

무료수업임에도 출석율이 75% 정도로 높아서 글쓰기 수업이 잘 마무리 되었어요. 중년들의 글쓰기 모임이라고 생각하여 인생을 중반쯤 살아오신 40대 이상분들을 대상으로 하려했는데 의외로 젊은 분들의 지원이 많았어요.
처음엔 글쓰기를 하며 자기 이야기 하기를 부끄러워하셨는데 수업이 진행될수록 솔직한 이야기들을 끄집어 내셔서 놀랬어요. 점도효과 라고 하나? 처음에 A라는 분이 이런 말씀을 하니까 B라는 분이 또 C라는 분이 나만의 아픔이나 바램, 희망을 이야기하셨어요. 그 분들께 큰 힐링이 되는 시간이 되었 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우리는 히말라야를 올라가는 동지다. 그래서 서로서로 독려가 필요하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마지막까지 글을 쓰신 분들은 제가 독려해서가 아니라 동료분들이 끝까지 글을 써 나가시니까 어떻게해서든 따라 가시더군요. 이런 경험으로 지역주민들끼리 볼일이 없었는데 커뮤니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13명 중에서 한분 빠지시고 나머지 분들이 문집 형태로 책을 만들었는데 나중에 책방에 오시면 볼 수 있어요. 글의 내용이 참 좋아요. 내용물이 있으니까 회원들이 좋아하시더라구요. 책제목은 ‘이 나이에 책 한번 만들어보자!’입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강남 중년들의 마음 속 이야기들을 실제로 듣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친밀감 및 친목을 도모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중년들의 이야기가 또 하나의 컨텐츠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인생을 경험한 진솔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든다는 과정 또한 소중한 경험이고 추억이 되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서 더 많은 중년들에게 글쓰기 및 글과 책을 통한 친목도모를 위해 2기 모임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더 많은 중년들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판되어 중년 컨텐츠 시장에서 주목받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