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하는 독서여행

엄마와 함께 하는 독서여행 정미숙

마을공동체에 대한 느낌은?
“처음에는 뜬구름 잡는 느낌이었어요. 세 명 이상이 모여서 마을에서 사업을 어떻게 할까 막막했는데 아이를 복지관에 맡겨두고 함께 참여하는 엄마들이 많아졌어요. 서로 공통된 고민거리를 함께 나누고 같이 느껴가는 게 마을인 것 같아요.”
내년 계획이 있다면?
“올해 독서여행에 참가한 숫자가 생각보다 많았어요. 그래서 깊이 있는 소그룹이 좋을지, 이 참여하는 대그룹이 좋을지를 고민했구요. 아이들과 엄마들이 서로 마음이 맞는 동네 이웃이 된다고 생각하면 더 확장이 될 것 같아요. 태화복지관과 수서청소년수련관에도 홍보해서 일원동 가까운 곳에서 독서여행인원을 확대해서 사업이 끝난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모이면 좋겠어요.

외동이 자녀가 많은 요즘, 같은 동네와 학교친구들을 모아 책을 읽어주고 생각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에, 독서여행모임을 진행하게 되었다. 엄마들은 독서토론을 준비하면서 잠시나마 반복되는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나를 돌아보고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이웃과 함께하는 문학여행을 통해 미처 하지 못했던 진솔한 이야기와 고민거리를 같이 나누고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시간 또한 가지게 되어 정말 좋았다. 여행할 때 비가 많이 와서 시간이 지체된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여행 중에 아이들이 보여 준 양보하며 배려하는 모습은 함께하는 즐거움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니, 생각보다 참여 인원이 많아졌고 다음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면, 아이보다 엄마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여 독서 외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