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하는 손뜨개 소확행!!

B612 신승영

아이들이 어렸을 때 학부모로 만났던 엄마들이 시간이 지나 만남의 기회가 줄어들어 어떻게 하면 입시나 경쟁에서 벗어나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다시 모일 수 있을까 하던 참에 마을공 체 사업을 알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아이들과 엄마가 함께 손뜨개를 시작하고 다음모임에는 주변의 친구들과 엄마들을 초대하면서 운영이 되었어요. 함께 손뜨개를 하면서 스트레스에 지친 엄마 들과 스마트 기기에 노출된 아이들에게 잠시나마 손뜨개의 감성을 느끼게 하고 같은 취미를 공유해 주고 싶었어요. 저희가 마지막에는 사진도 찍고, 손뜨개를 하면서 느낀 점을 종이에 써서 부치고, 엄마들과 함께 한 작품과 아이들의 작품을 전시회도 가지면서 사업을 마무리 하였어요.

스트레스에 지친 어머니들과 스마트 기기에 과다 노출 된 아이들에게 손뜨개의 감성과 정(情)을 통해 함께 소통하는 길을 열어 주고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직접 손뜨개로 만든 털실 가방을 여름에도 자랑스럽게 매고 학교에 다닐 정도로 아이들의 참여도와 흥미가 높았다. 엄마들도 사춘기를 앞둔 자녀들과 취미를 공유하면서, 작품을 완성하는 동안 공통 주제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누게 되었다. 또한, 엄마와 자녀 모두 마을공동체 사업을 준비, 실행해 나가면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게 되어 각자 어려움을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를 존중, 배려, 협력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아이들의 많은 참여를 위해 주말 또는 공휴일에만 모임을 가져야 했는데, 모임 날짜와 시간, 장소를 위한 의견 조율이 다소 어려웠다는 거다. 현재로서는 고학년 아이들과 함께 모임을 지속하기에 시간상 제약이 많이 따르기 때문에 손뜨개 취미활동을 계속 원하는 엄마들을 중심으로 자체적인 손뜨개 모임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