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나무골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밤나무골 이야기 할머니 김연옥

배움이 계속되는 것은 참 가치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한 두 해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밤나무골 이야기 할머니는 우리 마을의 전통이 되어 이어져나가기를 바랍니다.
이야기 전문가로서 실버세대가 경력을 쌓아가 는 것이 삶의 힐링을 경험하게 되고, 지속적 인 사업으로 구입한 도서는 사업종료 후에도 밤토리 도서관에 기증되어 사업 후에도 가치를 발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밤나무골에는 30년 전부터 살아오신 연세 많으신 주민들이 주로 거주하고 계시고, 새롭게 생긴 아파트들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동네입니다. 디지털 시대에 우리 옛날 이야기가 점점 사라져가 는 것에 아쉬움을 느끼고 할머니들이 마을의 많은 아이들에게 옛 이야기를 전해주고자 ‘밤나무골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라는 사업을 제안해보았습니다. 지난해는 전문가 교육을 받은 후 마을 도서관에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많은 주민 들의 공감을 얻어 주민공모사업을 통해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할머니와 아이, 세대를 걸쳐 연결해나가는 사업이라는 것이 가 장 뜻깊은 것 같습니다. 세대가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한다는 것 이 참으로 가치 있는 일이고 마을공동체를 건강하게 꾸려나갈 수 있는 힘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직접 아이들 을 대면하지 못한다는 것이 참 안타까웠습니다만 ‘마을이 아이들 을 키운다’라는 생각으로 어른들이 가지는 가치관이나 생각, 전통 이 아이들에게 잘 전달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줌 화상회의를 통해 아이들과의 만남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마 을에서 우리 아이들은 배우고, 우리 할머니들은 보람 있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