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와 함께 소.확.행.

하정회 이원아

마을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잘 몰랐고 이웃들과도 별로 친하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주민공모사업에 참여하면서 이웃들과 잘 알게 되었고 우리의 사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는 일들을 다른 분들에게 보여주고, 알려드리면서 사업이 확대되어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제가 가르칠 실력은 안 되지만 같이 사업을 진행하셨던 분들이 열심히 잘해 주셨고 단합도 잘 되고 예쁜 그림들도 많이 나왔어요. 열심히 한 만큼 결과물이 좋아서 뿌듯했어요. 같이 하신 어머님들이 고등학생 학부형들인데 바쁜 와중에도 정말 열심히 하셨고 전시회까지 하게 되었어요. 사업이 끝난 후에도 더 배우고 싶다 하셔서 다들 아이들이 대학교 진학 후 여유가 생기면 다시 한번 더 참여해보고 싶다고 하셨어요.

다년간 민화를 배워온 세 명의 참여자가 모여 뜻을 같이하는 이웃들과 함께 모란도, 호작도, 문자도, 티매트 작품을 완성하여 전시하고 민화를 널리 알리고자 시작했다. 민화를 배우면서 익힌 그림에 대한 기술과 지식을 타인에게 전수하면서 지도자로서의 역량을높이고 민화를 처음 배운 회원들은 본인들의 취미생활을 공유하는 기쁨을 가지게 되었다. 한 동네에 살기는 하나, 수험생들이 있는 학부형들이라 다 함께 모이기가 힘들었지만, 각자 결과물에 모두 최선을 다했다. 모임작업 중간에 공모사업이 끝나고도 민화를 더 배우고 싶다는 요청이 있어서, 자체 모임을 운영 할 계획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