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품앗이

먹거리품앗이 안소현

아이를 키우면서 이 동네에 아는 분이 없어서 정말 외로웠거
든요. 육아 등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얘기 할 수 있는 마을사람이 모임을 통해 생겼다
는 게 너무 좋아요. 우리가 같이 모여서 먹 다보니 식구처럼 되었습니다. 때로는 먼 친 척보다, 떨어져있는 가족보다 더 가깝게 지
내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매일 주부들이 걱정하는 ‘오늘은 뭐먹지?’ ‘반찬 뭐할가?’그런 걱정을 하다가 생긴 모임입니다. 반찬을 만들어 나눠 먹으 며 즐거움을 갖는 모임입니다. 매주 모여 음식을 만드는 인원이 열 명이 될 수도 있고 더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습니다. 저 희가 나눔할 먹거리의 양이 많으면 괜찮지만 혹시 부족할까봐, 또 어떤 주민분께는 소홀하게 갈까봐 활동을 하며 신경썼습니다.

저희 모임은 출석률이 정말 좋았습니다. 참여률이 거의 100프 로에 가까웠습니다. 모임이 끝나도 장을 볼 때 ‘장을 어떻게 보나 요?’ 서로 물으며 자체적으로 모임을 주선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 업이 끝나는것이 아쉬워 저희 스스로 이 모임을 이어가자는 뜻에 서 한 달에 한 번은 모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