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질을 통한 따듯한 나눔 실천 동아리 “개나리”

뜨개나눔동아리 강경진

취미가 뜨개질이에요. 취미로 시작했는데 모이다 보니까 재미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참여하면 모임을 활성화하고 더 나아가서 이 모임을 통해서 지역의 발전과 영향을 줄 수 있는 뭔가를 할 수 있겠더라구요. 모임을 하면서 지역사회의 취약 계층이나 어르신들을 찾아가서 저희가 만든 뜨개소품을 나눠주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아현이라는 아이가 있었어요. 동아리 회원분의 아기인데 처음에는 기저귀만 차고 걷지 못했었는데 지금은 커서 동아리의 마스코트예요. 덕분에 분위기도 밝고 아기가 크니까 모임도 성장하는 거 같아 재미있더라구요. 저희가 모임을 카페에서 하는데, 커피를 2,000원에 싸게 팔아요. 저희모임의 자리가 따로 있을 정도에요. 거기서 1년 넘게 모임을 했는데 알바하시는 분이 처음엔 시큰둥했어요. 그러다 일주일에 한번 씩 매번 만남을 하다보니 나중에는 친해져서 ‘나도 이모임에 함께 하고 싶다.’고 하셔서 그분이경로당 어르신들 카드지갑 만들기에 동참하셔서 2개를 만들어 기부도 하셨어요. 그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마을공동체 사업을 하면서 우리는 이웃을 알게 되었다. 동아리 모임이 이루어지는 작은카페에 직원분이 한 분 계시는데, 처음에는 통상 손님을 대하는 사무적인 관계였다. 하지만 모임이 하루, 이틀, 삼일 점점 늘어나게 되고 회원들 모두를 알게 되면서 점점 동아리 활동에 흥미를 가지셨다. 그렇게 저희가 하는 사업을 알게 되시고, 손수 뜨개질로 카드지갑 2점을 어르신들을 위해 만들어 기부해주셨다. 우리는 따뜻함을 전달하고베풂을 알게 되었다.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한 뜨개질 카드지갑 40개를 기부하고, 뜨개질이 익숙하지 않아 고민인 회원들에게 배움을 나누어 주는 즐거움을 전달하고 있다. 한 명, 두 명 시작되었던 모임이 촘촘히 얽히고 설키어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는 뜨개질처럼 여러 관계들로 어우러져 이웃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