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배우는 우리 (서로 나무 글쓰기 모임)

서로나무 글쓰기 윤성아

아직까지는 마을공동체 활동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 요. ‘왜 굳이 힘들게 해?’ 묻거든요. 그런데 마을지원활동가 분들에게 여러 도움도 받고, 예산을 받으면서 기존에 가졌던 모임형태보다 더 체계적으로 계획하고 다양한 활동을 실행 할 수 있어서 참 좋은 기회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경험해봤 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근처 초등학교 아이들 엄마로 인연이 되어 평소에 하지 못했던 글쓰기와 합평, 퇴고를 하는 모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구성원들이 원래 책을 좋아해서 서로 책 이야기를 나눈 적은 있 지만, 직접 글을 쓰진 않았고 서로의 글을 볼 기회는 없었습니다. 또 글을 쓰고 싶은데 혼자서는 너무 어려워 ‘같이 하는 글동무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해서 주민공모사업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오래전부터 지인이었던 사람들, 같은 동네 이웃들이 그렇게 시 를 잘 쓰고 그렇게 깊이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서로의 글을 보기 전까지는 정말 몰랐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오래 안다고 해 서 모든 걸 아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서로의 글을 보여주 고, 가감 없이 의견을 이야기해주면서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습니 다. 모임을 통해 속을 털어 놓을 수 있고 서로 의지가 되는 이웃 이 드디어 생겨서, 동네 자체가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소중하 고 즐거운 모임이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계획보다 대면 모임이 줄어들었으나 대신에 줌(Zoom)을 활용해 온라인에서 많이 모 임을 가졌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아쉽지만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더 활발한 외부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중에는 시외로 나가는 탐방을 하고, 탐방 글쓰기도 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