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로 모인 이웃 문학사촌

에세이 강남문학 김용호

이후에도 글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진 마을 공동체
를 계속 유지하며 모임을 진행하고 매년 책을 편찬하고 싶습니다. 옆집사람, 나와 같은 지역에 사는 사람이라고 해서 ‘이웃’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시대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언젠가는 이 웃의 도움이 필요한 날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조금
만 이웃의 개념을 확장시켜, 옆집에 사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마을 공동체가 활발해진다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 조금 더 가까워지지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시 소설 희곡등 픽션이 첨가되는 그로가는 다르게 수필은 글을 쓰는 사람들의 경험이 녹아 들어갑니다. 수필을 쓸 내용을 공유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본인이 살아오면서 느낀 일들에 대해 이야기할 것 입니다. 그러면서 관계가 돈독해지고 가까워지는 이웃이 되기에 ‘글 쓰기로 모인 이웃 문학사촌’이라는 활동명을 짓게 되었습니다. 모임 의 절반 정도가 문학가 혹은 문인을 희망하는 사람들이기에 서로 이 야기하는 것 만으로도 글쓰기에 대한 견문이 넓어 질 수 있었습니 다. 하지만 더 넓은 문학 세상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한국문인협 회 최원현 부 이사장의 외부 초청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같은 강남 에 거주하고 있어서 마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고 활동하는 사람들과 가까워지면서 한 명의 이웃 문학사촌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의 이야기를 남기면서 후대의 사람들이 이 세 대가 느낀 경험과 감정들을 느낄 수 있길 바라는 취지에서 출판한 책이 ‘향기가 머문 자리’입니다. 인생의 황혼기가 아닌 두번째 인생 의 서막을 알리는 정년퇴직 그 후의 삶과 같이 앞으로 살아가는 세 대에 이정표 같은 글이 되길 바라며 글을 썼고, 출판하는 데에 최원 현 부이사장님이 여러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또 책 출판 기념회를 열어 저희 모임을 소개하고 책을 이웃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