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으로 이웃에 말걸기

삼시독서 김혜진

주민공모사업 덕분에 사업계획이라는 것을 세울 수 있었어요. 또 동아리 모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업으로 체계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이 큰 보람이었어요. 준비에서부터 실제 낭독회까지 모든 분들이 참여하시고 다들 친해진 것도 큰 성과였지요. 낭독사업을 해보니까 이 활동으로 마을에 있는 소아병동 아이들에게 낭독해주면 좋겠다 싶었어요. 집에서 엄마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던 것을 엄마가 학교에 나와서 낭독해주고, 아이들과 어른들에게도 책을 읽어주면 감동을 줄 수 있겠다 싶어요. 저도 다른 사람이 책을 읽어주면 들을 때 눈물이 왈칵 쏟아질 정도로 행복하니까요. 마을에 있는 세브란스병원의 소아병동이나 어르신들이 계신 곳으로 가서 낭독의 감동과 즐거움을 전하고싶어요.

그림책 낭독은 ‘그림책’이라는 컨텐츠를 아이들에게 낭독으로 전달하여 아이들과 낭독자간의 순수한 기쁨을 공유하는 즐거운 활동이었다. 내년엔 교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활동을 마을 주변(소아병동, 요양병원)등으로 넓힐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아리 내에 ‘그림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동아리 뿐 아니라 구룡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나누는 경험을 하게 된 것은 모임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사업에 참여했던 분들은 모두 학부모였고 아이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지역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었다. 독서에 대한 즐거움과 경험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며 보낸 활동들이 낭독자들과 듣는 아이들의 사이를 더욱 끈끈하게 만들었다. 첫 발을 내딛었으니 즐거움의 영역을 더욱 넓혀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