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온마을 돌봄

세곡킹스키즈 이윤정

세곡동 주민들이 함께 유·초등 아이들을 방과 후에 돌보는 사업을 진행 중이에요. 기본적으로는 엄마들이 주축이 되어 사용자이고, 진행자가 되는 구성이에요. 마을 키움 센터 등과는 다르게 엄마 품을 느낄 수 있고, 오늘은 우리 엄마가 내일은 친구 엄마 같은 이웃 아줌마같은 분들이 돌봐주셔서 더 친근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엄마들은 사실 아이들이 기관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잘 몰라요. 아이들의 또 다른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고 아이에 대해 점점 알아가니 좋고, 또 집에서는 함부로 대할 수 있는 부분도 밖에 나와서 함께 키우게 되니까 내 아이에 대해서 자제가 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어요 .아이들도 좋아하니 더욱더 만족도가 높은 거 같아요. 활동하시는 엄마들 중에 맞벌이 엄마들도 계셔요. 모집을 할 때 30%는 맞벌이 아이들을 모집하구요. 방학이거나 직장으로 인한 엄마의 공백이 있을 때 학원가기전 점심 식사를 해결해주면 엄마들이 정말 좋아하시죠.

공동육아모임에서 시작한 주민 모임이 대상을 확장하여 모임 밖의 동네 아이들을 함께 돌봐주는 방과 후 돌봄이 50회 진행되었다. 돌봄 대상은 방과 후에 공백이 있으면서 기존 기관 돌봄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유치원 6세에서 초등 저학년까지 아동이다. 돌봄의 주체는 모임 내의 부모이며, 주 양육자인 어머니뿐 아니라 아버지, 그리고 다문화 가정의 참여를 위한 시간들도 마련하였다. 마을돌봄 공간이 자유롭게 방과 후에 와서 쉬고, 놀다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아이 주도적인 공간이 되었다. 아이를 평상시에는 학원으로만 돌리는 맞벌이 엄마는 방학 때는 아침활동과 점심식사로 걱정이 많았는데, 이 돌봄에 참여해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이야기 하였다. 학원 스케줄 사이에 기다릴 곳이 없어서 학원 밖 복도에서 서성이던 아이가 갈 곳이 생겨 감사하고 급한 일이 생겼을 때도 아이가 가서 지낼 곳이 생겨 안심이된다고 하였다.